효소를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연구진이 고안했다.
한국해양연구원은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차선신 책임연구원과 한국외국어대 이규호 교수가 공동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돕는 ‘피루브산탈카르복시효소’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. 이 효소는 동·식물을 알코올의 일종인 ‘아세트알데하이드’와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.
피루브산탈카르복시효소는 당초 발효와 관련된 기능을 하는 ‘FrsA’라는 단백질로 알려져 왔다. 공동연구진은 FrsA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이 물질이 효소의 일종이며 분해하는 효율도 다른 효소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.
차 연구원은 “이 효소를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존 미생물에 도입하면 연료를 더 빨리,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”으로 기대했다.
이번 연구는 화학·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‘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’ 온라인판 29일자에 게재됐다.
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@donga.com
31 May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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